비교2026-09-208분 읽기

Lettie vs Slowly — 느린 편지 앱 두 개, 무엇이 다른가

Slowly와 Lettie는 둘 다 편지가 거리만큼 걸려 도착하는 앱입니다. 목적, 첫 편지를 만나는 방식, 번역, 프로필, 매칭 — 다섯 가지 축으로 솔직하게 비교했습니다.

Lettie vs Slowly — 느린 편지 앱 두 개, 무엇이 다른가

Lettie vs Slowly — 느린 편지 앱 두 개, 무엇이 다른가

먼저 밝혀 둡니다. Lettie는 저희가 만든 앱입니다. 그래서 이 글은 "우리가 더 낫다"가 아니라 "어디가 갈라지느냐"를 씁니다. Slowly는 2017년부터 느린 편지라는 장르를 사실상 만들어 온 앱이고, 저희도 그 앱을 좋아합니다. 편지 펜팔만 원한다면 Slowly는 여전히 좋은 선택입니다.

같은 점부터

  • 편지는 거리만큼 시간이 걸려 도착합니다. 서울에서 리스본까지 하루쯤, 도쿄까지는 몇 시간. 두 앱 다 이 지연을 "기능"으로 씁니다. 즉시 답이 오지 않으니 사람들이 다르게 씁니다 — 더 길게, 더 천천히.
  • 우표를 모읍니다. 나라별·기념 우표를 편지에 붙이고 수집하는 재미가 둘 다 있습니다.
  • 얼굴 사진으로 시작하지 않습니다. Slowly는 아바타, Lettie는 픽셀 캐릭터.

여기까지 보면 비슷해 보입니다. 실제로 갈라지는 건 아래 다섯 가지입니다.

1. 목적 — 펜팔 우정 vs 편지로 시작하는 만남

Slowly는 처음부터 끝까지 펜팔 앱입니다. 취미가 맞는 사람과 오래 편지를 주고받는 것이 목적이고, 그래서 연애나 만남을 전제로 한 장치가 없습니다.

Lettie는 편지로 시작하는 만남입니다. 우정으로 끝나도 좋지만, 만날 상대의 성별(이성·동성·모두)을 고르고 하루 몇 장의 매칭 카드를 받는 구조가 있습니다. 스와이프와 점수는 없습니다. "사진 먼저"인 데이팅 앱이 싫고, "친구까지만"인 펜팔 앱은 아쉬웠던 사람을 위한 자리입니다.

2. 첫 편지를 어떻게 만나나 — 매칭 vs 발견

Slowly에서는 관심사·언어·지역으로 상대를 찾거나 자동 매칭으로 소개받고, 공개 편지(Open Letters)를 쓸 수도 있습니다.

Lettie의 첫 편지는 대부분 발견에서 시작합니다. 누구에게랄 것 없이 띄운 편지들이 봉투로 떠 있고, 8시간마다 새 봉투 세 장이 다가옵니다. 마음에 드는 봉투를 열어 읽고 답장하면 그때부터 둘만의 대화가 됩니다. 프로필을 보고 고르는 게 아니라 글을 읽고 고른다는 점이 다릅니다.

3. 번역 — 언어의 벽을 어디서 넘느냐

이 차이가 가장 큽니다. Lettie는 편지를 열면 번역 버튼이 앱 안에 있고, 28개 언어를 한 번에 번역해 원문과 나란히 보여 줍니다. 무료 사용자도 씁니다. 상대는 자기 말로 쓰고 나는 내 말로 읽는 것이 기본 경험입니다.

Slowly는 편지 번역이 기본 경험에 들어 있지 않습니다. 외부 번역기를 오가거나 유료 기능을 쓰게 됩니다. 같은 언어권 펜팔이라면 전혀 문제가 아니지만, "언어가 달라도 상관없이" 사람을 만나고 싶다면 체감 차이가 큽니다.

4. 프로필 — 아바타 조합 vs 글로 그리는 캐릭터

Slowly의 아바타는 부품을 조합해 만듭니다. Lettie는 기본 픽셀 캐릭터 16종을 무료로 쓰고, 생김새를 글로 적으면 같은 그림체로 나만의 캐릭터를 그려 줍니다. 사진은 시작 단계에 아예 없습니다.

5. 매칭 — 없음 vs 하루 몇 장

Slowly에는 데이팅식 매칭이 없습니다. Lettie는 하루 몇 장의 카드가 오고, 마음에 들면 편지를 씁니다. 무한 스와이프가 아니라 하루치라서, 고르는 데 쓰는 시간보다 쓰는 데 쓰는 시간이 깁니다.

표로 정리하면

LettieSlowly
목적편지로 시작하는 만남펜팔 우정
첫 편지남이 띄운 편지를 골라 줍는다관심사 매칭·공개 편지
배달실제 거리 기준 1~24시간실제 거리 기준
번역앱 안에서 한 번에, 28개 언어, 무료외부 도구 또는 유료
프로필픽셀 캐릭터, 글로 적으면 그려 줌아바타 조합
매칭하루 몇 장, 상대 성별 선택없음
우표나라별 우표 + 픽셀 우표 뽑기나라별·기념 우표
가격무료, Plus 구독·젬무료, 코인

그래서 누구에게 무엇이 맞나

  • 취미가 맞는 펜팔과 오래 편지를 주고받고 싶다 → Slowly. 사용자 층이 두텁고, 8년 된 커뮤니티가 있습니다.
  • 언어가 달라도 상관없이, 글로 사람을 고르고 싶다 → Lettie. 번역이 기본이고, 발견에서 편지를 읽고 고릅니다.
  • 데이팅 앱의 "사진 먼저"가 싫었다 → Lettie. 캐릭터로 시작하고 편지가 먼저입니다.
  • 아무 기대 없이 세상 사람 이야기를 읽고 싶다 → 둘 다 좋습니다. Lettie의 발견은 무료로도 하루 여러 통을 엽니다.

한 가지 솔직한 단점

Lettie는 Slowly보다 작습니다. 특정 나라의 특정 취미를 가진 사람을 오늘 밤 당장 찾는 일은 Slowly가 낫습니다. 저희가 가진 건 번역과 발견, 그리고 편지가 지구본 위를 실제로 날아가는 그림입니다. 그게 필요하다면 한 통 띄워 보세요. 내일 아침 누군가 읽습니다.

비교는 2026년 9월 기준 공개된 정보를 바탕으로 했습니다. Slowly의 기능이 바뀌었다면 알려 주세요 — 고치겠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Lettie와 Slowly의 가장 큰 차이는 무엇인가요?
목적입니다. Slowly는 펜팔(친구)에 초점이 있고, Lettie는 편지로 사람을 알아 가는 데이팅·펜팔 앱입니다. 그래서 Lettie에는 성별 선택 매칭, 사진 없는 캐릭터 프로필, 번갈아 쓰기 같은 장치가 있습니다.
Lettie에도 Slowly처럼 편지가 거리만큼 걸려 도착하나요?
네. 두 도시의 실제 거리로 계산해 최소 30분, 최대 24시간이 걸립니다. 서울에서 도쿄는 2~3시간, 뉴욕은 17~18시간 정도입니다.
Lettie의 번역은 유료인가요?
아니요. 편지 안의 번역 버튼으로 28개 언어를 무료로 번역하며, 원문과 번역문을 나란히 보여 줍니다.
Slowly에서 Lettie로 옮기면 무엇이 달라지나요?
첫 편지를 매칭 카드로 받는 대신, 발견 탭에서 남이 하늘에 띄운 편지를 주워 읽고 답장할 수 있습니다. 프로필은 사진 대신 16종의 픽셀 캐릭터로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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